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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일본 니가타현, '雪來는 홀인원'…뒤풀이는 온천서!
  조회수 : 5199 2007-02-21 오후 2:11:46
  <기사내용>

서양 무용에 관한 글을 번역하는 주인공 시마무라는 눈이 많이 내리는 고장의 온천에 가서 순결한 생명력을 가진 기생 고마코와 만나면서 그녀의 청순한 정열에 감동한다. 그는 고마코와의 만남을 떠올리며 눈고장의 온천을 다시 찾는다. 기차 안에서 맞은 편에 앉은 고마코 춤선생의 아들인 유끼오와 그의 애인 요오코를 만난다. 거기서 유끼오의 간병을 하는 요오코에게 시마무라는 야릇한 감정을 느낀다. 얼마후 유키오는 고마코를 부르며 눈을 감는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 시마무라는 다시 눈고장을 찾는데 유키오의 무덤에서 요오코를 만난다.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쓴 소설 ‘설국(雪國)’의 줄거리다.

야스나리에게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가져다 준 ‘설국’의 배경이 된 니가타현. 도쿄에서 북서쪽으로 350㎞, 인천공항에서 항공기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니가타현은 일본 열도의 중앙 해안선을 따라 길게 자리해 있어 현의 모양이 마치 일본 열도를 축소해 놓은 것 같다. 변화무쌍한 해안선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악과 하천, 그리고 비옥한 평야가 만들어낸 풍경은 일본내에서도 가장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국’에서 보듯 우리에게는 겨울철 관광지로 더 친숙하지만 실은 사시사철 여행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기에 충분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순백의 눈에다, ‘고시히카리’라는 유명한 쌀과 그것으로 빚어낸 술, 그리고 쓰키오카온천이 만든 미인이 있어 일본인들은 이 곳을 ‘3백(白)의 고장’이라 한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골프장

니가타현에는 현재 약 50여개의 골프장이 있다. 시설과 서비스 수준은 일본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다. 그 중에서도 니이가타 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영국풍의 시운(紫雲)골프장은 찾지 않으면 후회를 할 곳이다. 이 골프장은 총 36홀. 사도 코스와 가지가와 코스로 명명된 18홀은 후지타 킨야가 설계한 전형적인 일본식 코스이고, 데니스 그리피스(미국)가 설계한 이이데 코스와 아사히 코스는 미국식이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코스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적송이 압권이다. 오는 2008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일본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니가타현 시바타시에 위치한 나카미네CC도 추천코스다. 18홀인 이 골프장은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어 경사도가 완만한데다 인근에 ‘미인이 되는 온천’으로 유명한 쓰키오카온천이 있어 특히 여성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2년간 일본프로골프토너먼트를 개최한 바 있다. 코스 어느 곳에서도 바다가 보이고 계절에 따라 변화무쌍한 대파노라마를 연출하는 쿠시가타 산맥을 배경으로 하는 미사&카디널CC, 캐디들에 대한 철전한 교육과 코스 레이아웃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코틀랜드풍의 앤드 나카죠CC, 타이타니고원의 대자연과 조화를 이룬 타이타니고원CC 등도 꼭 한번 라운드를 해볼만한 곳이다.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온천

니가타현은 일본의 현중에서 네 번째로 온천이 많은 온천의 고장이다. 대표적인 온천은 ‘니가타의 안방’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쓰키오카온천이다. 일본 전통의 료칸으로 유명한 이 온천에는 현재도 200여명의 기생들이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전통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피부 미용에 특히 효과가 크지만 피부질환, 아토피, 건성 피부, 노인관절, 부인병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쓰키오카온천 중에서도 카오후호텔이 가장 손꼽힌다. 영화 ‘신설국’의 촬영지인 이 호텔은 일본 천황을 비롯해 고급관료, 유명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다. 고목과 플라워존, 허브존, 삼림욕존으로 이루어진 6000여평에 이른 정원과 실내온천풀장은 가족여행에 안성마춤이다. 유자와지역도 온천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야스나리가 ‘설국’을 집필했던 다카한 온천호텔이 추천할만 한 곳이다. 해발 600∼1000m에 위치한 이 곳에는 유자와 파크호텔 골프장이 있는데 겨울에는 스키 슬로프로 이용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취재협조:니가타현 서울사무소(773-3161)

■신문게재: 2007년 2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