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뉴스 센터 > 관광  
 

  [동아일보]日本의 속살, 온천료칸 ①니가타현 무이카마치온천 (1-2)
  조회수 : 5407 2007-07-06 오후 5:24:05
  [기사원문]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706010180

[여행정보]

◇류곤 료칸 ▽홈페이지=www.ryugon.co.jp ▽위치=니가타 현 미나미우오누마 시 ▽가격(1인·2인 1실 기준)=3만∼5만 엔(약 23만4000∼39만 원·세금 및 송영서비스 별도) ▽찾아가기 △항공편: 인천∼도쿄(하네다·나리타), 니가타공항 △열차편: 하네다·나리타공항-도쿄역∼신칸센(시간당 2, 3편 운행)∼에치고 유자와 역(갈아타기)∼무이카마치 역.

◇류곤 료칸 자유여행 이오스 여행사는 일본어를 못해도 갈 수 있는 자유여행 패키지를 판매한다. 항공권, 료칸 2박(아침 저녁식사 2회 및 점심 1회), 료칸여행 안내서(자체 제작), 여행자보험, 송영서비스(에치고 유자와 역∼료칸)가 포함됐다. 언어소통이 어려운 이를 위해 직원 한 명이 출발부터 도착까지 전담해 로밍폰으로 24시간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출발 전에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길 찾기, 열차 갈아타기 등을 알려준다.

▽상품 △3일 일정: 111만 원부터. 귀빈실(정원 쪽)은 149만 원부터. △4일 일정: 3일 일정에 도쿄 1박(특급호텔·조식 포함)만 추가. 122만∼161만 원. 모든 고객에게 사케 한 병(5000엔 상당), 유료노천탕 이용권(하루 2000엔) 제공. 문의 홍은주 과장, 엄태훈 주임 02-546-4674


▼일본 전통 료칸의 품격 대물림 女주인이 좌우

일본의 료칸. 한자어는 같아도 우리네 여관과는 천지차이다.

료칸은 료칸이다. 그리고 문화다.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다. 고품격의 일본 전통문화다. 료칸이 여관과 다른 것은 의식주가 모두 제공된다는 점이다. 유카타(얇은 홑겹 천으로 지은 욕의)와 식사(아침 저녁 두 끼) 그리고 객실. 잠만 자고 훌쩍 떠나는 한국의 여관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료칸의 품위를 결정짓는 세 가지. 오카미(女將)와 음식, 노천탕이다. 오카미는 주인이자 총지배인이다. 음식부터 침구, 하물며 꽃꽂이까지 료칸의 모든 것을 관장한다. 그래서 료칸의 분위기와 품격은 오카미에 의해 좌우된다. 대를 물려 가족이 운영하는 일본의 료칸. 그래서 오카미는 며느리 아니면 딸이 맡는다. 료칸 음식은 특별하다. 제 고장의 제철, 제 음식을 내야 제대로다. 특히 저녁의 가이세키(會席·한국의 정식 상에 해당) 요리는 료칸 품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최고의 그릇에 온갖 정성을 기울여 만든 산해진미가 차례로 놓인다. 여기에 곁들이는 니혼슈(일본 청주) 한 잔. 온천 료칸에서 맛보는 휴식의 절정이 여기에 있음을 잊지 마시라.

온천 료칸만의 독특한 문화. 유카타는 그중 하나다. 료칸 안에서는 이 복장으로 어디든 갈 수 있다. 시부(나가노 현) 같은 유서 깊은 온천마을에서는 골목길 산책도 OK. 휴식의 극대화를 편안한 복장으로 도모한 것은 오랜 역사에서 잉태된 지혜다.

온천욕으로 식욕을 돋우는 것 또한 체험에서 발전된 문화. 아페리티프(식전에 마시는 가벼운 술)로 식욕을 돋우는 서양인과 달리 일본인과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인은 온천욕과 사우나로 식욕을 돋운다.

식사를 마치고 객실로 돌아온 손님. 그들을 맞는 것은 다다미 위에 깔린 정갈한 이부자리다. 차탁에는 군것질거리도 놓인다. 손님을 ‘모시기’ 위해 쉼 없이, 소리 소문도 없이 기민하게 움직이는 나카이상(여종업원을 부르는 통칭)의 노고에 료칸에서 휴식은 감동으로 치닫는다. 이것이 료칸 휴식의 매력이자 마력이다.

니가타 현 미나미우오누마 시=글·사진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
[동아일보] 2007.06.01